나는 벌써 나의 귀환을 탄원했다.
벌써부터 나는 비굴하게 쫓아다니고, 굽실거리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 모두 쓸데없는 객설이다.
나는 아마 돌아오지 못하리라, 떠난 적이 없기 때문에.
순진한 사람들에겐 선물을 주리.
일이 잘 끝나야 한다, 영화에서처럼.
너와 함께 개선문에 오르리.
르노 자동차 공장 위로 급강하를 하든지.
나는 나 자신이 바보스럽고 우스워 죽겠다.
이런 정신 착란을 어떻게 믿을 수 있으리오?
내가 떠나지 않는다고 안달하지 마시라.
장차도 떠나지 않을테니 내게서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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