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힘을 다하여 있는 힘줄을 모두 세워 보지만 오늘도 다시 어제처럼 나를 포위했네, 나를 포위했네 유쾌하게 내 번호를 향해 사냥하네 전나무 뒤에서 쌍신총이 울리더니 사냥꾼은 그늘로 숨네 눈위에서 늑대들이 산 과녁이 되어 공중회전을 한다 늑대사냥 간다, 회색 늑대들, 어미, 새끼 잡으러 간다 으르릉거리며 쫓는 몰이군들, 사냥개들은 목청이 나가도록 짖는다. 눈위에는 피 그리고 붉은 깃발 조각들이. 사냥군들은 늑대들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는다. 그들의 손은 떨림도 없다. 깃발을 세워 우리의 자유를 울타리치고 확실하게 목표를 향하여 쏜다. 늑대는 전통에 도전할 수 없다. 우리 젊은 늑대들은 어릴적 눈 못뜨고 어미젖을 먹던 때 “깃발 뒤로 가면 안돼”를 빨아먹은 모양이야. 늑대사냥 간다, 회색 늑대들, 어미, 새끼 잡으러 간다 으르릉거리며 쫓는 몰이군들, 사냥개들은 목청이 나가도록 짖는다. 눈위에는 피 그리고 붉은 깃발 조각들이. 우리의 발과 턱은 재빠르다. 근데 왜, 늑대 우두머리여, 답해 다오, 우리는 쫓겨서 총알을 향하여 달리는가? 그리고 금지를 넘어가려 하지 않는가? 늑대는 다르게 해서도, 할 수도 없다. 내 삶은 끝을 향한다. 나를 쏘기로 된 사람은 미소 지으며 총을 들어올린다. 늑대사냥 간다, 회색 늑대들, 어미, 새끼 잡으러 간다 으르릉거리며 쫓는 몰이군들, 사냥개들은 목청이 나가도록 짖는다. 눈위에는 피 그리고 붉은 깃발 조각들이. 나는 복종을 거부했다. 그리고 깃발 세운 경계를 무시했다- 삶의 갈망이 더 강해서 기쁨에 넘쳐 나 내 뒤에 사람들의 놀란 외침을 들었다. 있는 힘을 다하여 있는 힘줄을 모두 세워 보지만 오늘도 다시 어제처럼 나를 포위했다, 나를 포위했다 그러나 사냥꾼은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늑대사냥 간다, 회색 늑대들, 어미, 새끼 잡으러 간다 으르릉거리며 쫓는 몰이군들, 사냥개들은 목청이 나가도록 짖는다. 눈위에는 피 그리고 붉은 깃발 조각들이.
© 최선. 한역, ?